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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입문 7화. 이자 3% 채권인데 수익률은 5%라고? — 표면금리와 수익률의 차이

Collections : 채권 입문 — 원리부터 한국 국채·미국채까지(32)

이전 화: 채권입문 6화. 새 채권의 이자가 높아지면 기존 채권은 어떻게 될까? — 가격과 금리가 반대로 움직이는 원리


채권입문 전체 목차 · 7개 챕터, 32화


민지가 채권 설명을 읽다가 멈췄습니다. ‘표면금리 3%, 세전 수익률 5%.’ 같은 상품에 왜 두 숫자가 있을까요? 하나는 계약상 이자를 정하고, 다른 하나는 오늘 지불하는 가격과 앞으로 받을 돈을 연결합니다. 이름이 비슷한 숫자를 구별하면 높은 금리 광고도 훨씬 차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 화에서 배울 것

표면금리·현재수익률·만기수익률의 계산 대상을 구분한다.

매수가격이 실제 투자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한다.

수익률 숫자에 붙은 기간·세금·비용 조건을 읽는다.


표면금리는 액면에 붙는 연 이자율

액면 100만 원, 표면금리 연 3%인 고정금리 채권은 기본적으로 1년에 쿠폰 3만 원을 지급합니다. 100만 원을 얼마에 샀는지와 별개로, 계약에서 정한 이자는 액면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중도 매매 때 가격이 바뀌어도 고정 표면금리 자체가 시장가격에 맞춰 계속 바뀌지는 않습니다.

표면금리만 보면 앞으로 정기적으로 받을 현금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을 비싸게 샀는지 싸게 샀는지, 만기에 얼마가 돌아오는지는 충분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연 이자액을 계산하는 질문과 전체 투자수익을 계산하는 질문을 따로 해야 합니다.




현재수익률은 연 쿠폰을 현재 가격으로 나눕니다

연 쿠폰 3만 원을 주는 채권의 현재 가격이 95만 원이라면 현재수익률은 3만 원 ÷ 95만 원으로 약 3.16%입니다. 같은 채권이 105만 원이면 약 2.86%입니다. 연 쿠폰은 같은데 분모인 가격이 바뀌므로 비율이 달라집니다.

현재수익률은 정기 현금 수입을 가격과 비교하는 간단한 지표입니다. 그러나 만기에 액면과 매수가격의 차이가 정리되는 효과나, 남은 기간, 받은 이자의 재투자 결과를 온전히 반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수익률을 곧바로 ‘만기까지의 총수익률’이라고 부르면 안 됩니다.

구분

핵심 기준

액면 100만 원·연 쿠폰 3만 원 예시

표면금리

연 쿠폰 ÷ 액면

3%

현재수익률

연 쿠폰 ÷ 현재 가격

가격 95만 원이면 약 3.16%

만기수익률

가격과 남은 모든 약정 현금 흐름

남은 기간·상환액까지 필요


이자 3%인데 5%를 얻는 계산

정확히 1년 뒤 쿠폰 3만 원과 액면 100만 원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가상 채권을 약 98만 952원에 샀다고 합시다. 중간 지급이나 경과이자는 없고 정상 상환되며 세금·비용은 없습니다. 내가 내는 금액과 최종 수령액의 차이는 약 4만 9,048원입니다.

이 차이를 매수가격으로 나누면 약 5%입니다. 이익은 쿠폰 3만 원에, 액면보다 싸게 산 약 1만 9,048원을 더해 만들어집니다. 표면금리 3%와 1년 수익률 5%가 모순이 아닌 이유입니다. 반대로 액면보다 비싸게 사면 같은 쿠폰을 받아도 전체 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만기수익률은 날짜까지 포함하는 숫자

여러 해에 걸쳐 이자를 받는 채권이라면 쿠폰을 언제 받는지도 가치에 영향을 줍니다. 만기수익률, 줄여서 YTM은 매수가격과 앞으로의 약정 이자·원금 지급을 연결하는 할인율입니다. 기간이 다른 채권을 비교할 수 있도록 보통 연율로 표시되지만, 시장별 연율 환산과 복리 관행도 확인해야 합니다.

YTM 5%가 보인다고 매년 계좌에 투자금의 5%가 현금 입금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기 쿠폰은 표면금리에 따라 계산되고 나머지는 상환가격 차이와 지급 시점 등에 반영됩니다. 또한 YTM은 약정 지급을 전제로 계산하므로 부도나 조기 매도, 비용, 세금까지 자동으로 해결해 주는 수익 보증서가 아닙니다.


수익률 옆에 붙은 작은 글씨를 읽습니다

화면에 ‘세전’, ‘세후’, ‘연환산’, ‘만기’, ‘예상’ 중 어떤 말이 붙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판매수수료가 포함됐는지, 거래가격에 경과이자가 어떻게 처리됐는지, 만기 대신 조기 상환 시점을 사용했는지도 결과를 바꿉니다. 같은 5%라도 계산 조건이 다르면 직접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민지는 상품을 볼 때 표면금리 한 칸, 매수가격 한 칸, 잔존만기 한 칸, 수익률 종류 한 칸을 적기로 했습니다. 이 네 칸이 채워지면 ‘쿠폰이 높으니 더 좋은 상품’이라는 성급한 결론을 피할 수 있습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YTM과 실제로 손에 남는 결과 사이를 더 자세히 연결합니다.


직접 확인해 보기

액면 100만 원, 연 쿠폰 4만 원, 정확히 1년 뒤 쿠폰과 원금을 모두 지급하는 채권을 102만 원에 샀습니다. 정상 상환, 세금·비용 없음 조건에서 표면금리·현재수익률·1년 수익률을 각각 계산해 보세요.


정답과 풀이 펼치기

표면금리는 4%입니다. 현재수익률은 4만 원 ÷ 102만 원으로 약 3.92%입니다. 만기 수령액 104만 원에서 매수가격 102만 원을 뺀 이익은 2만 원이므로 1년 수익률은 약 1.96%입니다.


오늘 기억할 내용

표면금리는 액면, 현재수익률은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만기수익률은 남은 모든 약정 지급과 그 시점을 반영한다.

수익률의 종류와 계산 조건을 맞춘 뒤 비교한다.


관련 위키

만기수익률(YTM)

수익률

채권


출처와 기준일

SEC Investor.gov — Current Yield

FINRA — Understanding Bond Yield and Return

U.S. Treasury — Understanding Pricing and Interest Rates

문서 확인일: 2026-10-27. 숫자 예시는 별도 표시가 없으면 학습을 위한 가상 사례입니다. 제도·과세·상품 조건은 각 공식 자료와 적용 시점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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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채권입문 8화.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얼마나 벌까? — 만기수익률과 실제 수익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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