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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입문 4화. 채권으로 돈을 버는 두 가지 방법 — 이자 받기와 중간에 팔기
이전 화: 채권입문 3화. 채권의 약속 읽기 — 액면금액·이자·만기란?
민지의 채권 계좌에는 이자 입금 내역과 평가손익이 따로 표시됩니다. 이자를 받았으니 수익이라고 생각했는데, 평가손익은 마이너스입니다. 둘 중 어느 숫자가 맞을까요? 둘 다 맞을 수 있습니다. 채권 투자의 결과는 이자와 매매 또는 상환에서 생긴 손익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이번 화에서 배울 것
채권 이자와 가격 손익을 합쳐 보유기간 수익을 계산한다.
실현손익과 평가손익을 구분한다.
같은 채권도 매수 시점과 보유기간에 따라 수익이 다름을 이해한다.
이자 주머니와 가격 주머니
채권을 보유하며 받은 이자는 첫 번째 주머니에 넣어 봅시다. 채권을 팔거나 만기에 상환받아 처음 매수금액과 비교한 차이는 두 번째 주머니에 넣습니다. 두 주머니를 합쳐야 내 투자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자를 따로 소비했더라도 이미 받은 돈이므로 계산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번 계산에서는 이자를 받은 뒤 현금으로 두고 추가 수익을 얻지 않았다고 가정합니다. 실제로 이자를 다시 투자했다면 그 수익이나 손실도 포함해야 합니다. 세금과 매매 비용도 실수령액에 영향을 주지만, 먼저 구조를 익히기 위해 가상 예시에서는 제외합니다.

같은 이자를 받아도 총수익은 달라집니다
액면 100만 원, 연 쿠폰 4만 원인 가상 채권을 쿠폰 지급 직후 100만 원에 샀다고 합시다. 정확히 1년 뒤 쿠폰 4만 원을 받은 직후 매도합니다. 매도 시점에도 만기가 남아 있으며, 경과이자는 없고 정상 지급된다고 가정합니다.
매도가격이 103만 원이면 가격에서 3만 원을 벌고 이자 4만 원을 받아 총 7만 원 이익입니다. 매도가격이 95만 원이면 가격에서 5만 원을 잃고 이자 4만 원을 받아 총 1만 원 손실입니다. ‘연 4만 원 받았다’는 설명만으로 투자 성공 여부를 판정할 수 없습니다.
1년 뒤 매도가격 | 가격 손익 | 받은 이자 | 총손익 | 1년 수익률 |
|---|---|---|---|---|
103만 원 | +3만 원 | +4만 원 | +7만 원 | +7% |
100만 원 | 0원 | +4만 원 | +4만 원 | +4% |
95만 원 | -5만 원 | +4만 원 | -1만 원 | -1% |
팔지 않았다면 평가손익입니다
1년 뒤에도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95만 원은 실제 매도대금이 아니라 그 시점의 평가가격일 수 있습니다. 오늘 정리한다고 가정한 자산 가치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이미 팔아 확정된 손익과 아직 보유 중인 평가손익은 구분해서 기록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평가손실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갑자기 현금이 필요하면 시장가격에 팔아야 하고, 현재 가치에는 다른 투자 기회와 위험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담깁니다. 다만 정상 상환을 전제로 만기까지 보유할 때의 현금 흐름과 오늘 팔 때의 결과는 별개의 질문입니다.

만기 상환도 매수가격과 비교합니다
민지가 액면 100만 원짜리 채권을 97만 원에 샀다면, 만기에 액면 100만 원을 받을 때 3만 원 차이가 생깁니다. 반대로 103만 원에 샀다면 상환금액은 매수가격보다 3만 원 적습니다. 어느 경우든 보유 중 받은 이자를 함께 더해야 총수익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은 1년 이자 4만 원을 받고 액면 100만 원을 상환받는 채권을 103만 원에 샀다면 총이익은 1만 원입니다. 단순 1년 수익률은 1만 원 ÷ 103만 원으로 약 0.97%입니다. 계약에 연 4%가 적혀 있어도 내가 4%를 버는 것은 아닌 이유입니다. 모든 돈은 1년 뒤 지급되고 비용·세금은 없다는 가정입니다.
기간과 현금 흐름을 같게 맞춰 비교합니다
민지가 두 달 동안 번 2%와 친구가 1년 동안 번 3%를 바로 비교하면 기간이 다릅니다. 돈이 언제 투입되고 언제 들어왔는지 정리한 뒤 같은 기간 기준으로 환산해야 합니다. 짧은 기간 수익률을 단순히 여러 배 늘린 값은 같은 성과를 계속 반복할 수 있다는 보장이 아닙니다.
입문 단계에서는 ‘처음 낸 돈, 받은 이자, 마지막에 남은 자산 또는 매도대금, 보유기간’ 네 줄을 적어 보세요. 추가 입금이나 일부 매도가 없다면 (마지막 가치 + 받은 현금 - 최초 투자금) ÷ 최초 투자금으로 보유기간의 단순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중간 입출금이 복잡해지면 별도의 성과 계산 방식이 필요합니다.
직접 확인해 보기
가상 채권을 98만 원에 사서 정확히 1년 뒤 쿠폰 3만 원을 받은 직후 96만 원에 팔았습니다. 중간 현금 흐름과 경과이자, 세금·비용은 없습니다. 가격 손익, 총손익, 1년 수익률을 계산해 보세요.
정답과 풀이 펼치기
가격 손익은 96만 원 - 98만 원 = -2만 원입니다. 받은 이자 3만 원을 더한 총손익은 +1만 원이며, 1년 수익률은 1만 원 ÷ 98만 원으로 약 1.02%입니다.
오늘 기억할 내용
채권의 총수익에는 이자와 가격 손익이 함께 들어간다.
평가손익과 실제 매도해 확정된 손익을 구분한다.
비교할 때 투자금·현금 흐름·기간을 같게 맞춘다.
관련 위키
출처와 기준일
FINRA — Understanding Bond Yield and Return
CFA Institute — Interest Rate Risk and Return
문서 확인일: 2026-10-27. 숫자 예시는 별도 표시가 없으면 학습을 위한 가상 사례입니다. 제도·과세·상품 조건은 각 공식 자료와 적용 시점을 확인합니다.
다음 화: 채권입문 5화. 100만 원짜리 채권을 왜 95만 원에 팔까? — 액면금액과 거래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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