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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입문 6화. 일일정산 — 팔지 않았는데 왜 계좌의 돈이 바뀔까?

Collections : 선물·옵션 입문 — 계약의 원리부터 손익·헤지·위험까지(32)

선물·옵션 입문 전체 목차 · 8개 챕터, 32화


민지는 선물을 아직 팔지 않았는데 계좌의 현금이 줄어든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선물은 열린 포지션의 손익을 정산가격에 따라 날마다 주고받는 구조를 갖습니다. 이번에는 누적 손익과 하루 손익을 구분하고, 정산을 거친 뒤 같은 손익을 두 번 세지 않는 연습을 합니다.


이번 화에서 배울 것

일일정산과 최종결제를 구별한다.

연속된 정산가격으로 일별·누적 손익을 계산한다.

마지막 가격과 중간 현금흐름의 차이를 설명한다.




열린 계약도 날마다 손익을 정산합니다

선물 포지션을 계속 보유하더라도 거래소가 정한 정산가격을 기준으로 그날의 손익을 계산합니다. 이 과정이 일일정산입니다. 첫날은 진입가격과 그날 정산가격, 다음 날부터는 앞선 정산가격과 새 정산가격 사이의 차이가 기본 계산에 들어갑니다. 실제 고객 계좌에 반영되는 시각과 표시 방식은 중개회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정산가격은 단순히 내가 마지막으로 본 호가나 화면의 현재가와 항상 같은 값은 아닙니다. 거래소는 상품별 정산 절차를 정하고 그 기준으로 가격을 산출합니다. 따라서 거래 중 표시된 평가손익과 정산 후 장부의 차이를 이해하려면 어떤 가격과 시점을 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격의 출처를 맞추지 않고 숫자가 다르다고 오류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100에서 97, 다시 101로 움직인 장부

승수 포인트당 1만 원인 가상 선물을 100에 2계약 매수했습니다. 첫날 정산가격이 97이면 손익은 (97−100)×1만 원×2=−6만 원입니다. 다음 날 정산가격이 101이면 그날 손익은 (101−97)×1만 원×2=8만 원입니다. 합계는 2만 원으로, 처음 100과 마지막 101을 비교한 총손익과 같습니다. 비용과 이자 효과는 제외합니다.

두 번째 날에 8만 원을 받았다고 전체 이익이 8만 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첫날 6만 원을 지급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둘째 날 100과 101의 차이인 2만 원만 받는다고 생각하면 첫날 지급한 돈의 회복분을 놓칩니다. 일별 장부를 합산하는 방법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계산하는 방법은 같은 결과로 맞아야 합니다.

시점

정산 기준가격

당일 손익

누적 손익

진입

100

0원

0원

첫날

97

−60,000원

−60,000원

둘째 날

101

+80,000원

+20,000원


정산했다고 계약이 자동으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일일정산은 현재까지의 가격 변화에 따른 손익을 주고받는 절차입니다. 정산 뒤에도 포지션이 남아 있으면 다음 가격 변화에 계속 노출됩니다. 손익을 한 번 받았다는 사실과 계약을 청산했다는 사실을 구분해야 합니다. 반대매매로 포지션을 끝내거나 만기 결제에 이르기 전까지는 새로운 이익과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둘째 날 101로 정산한 뒤 다음 날 99에 전부 매도 청산하면 추가 손익은 (99−101)×1만 원×2=−4만 원입니다. 이전 누적 이익 2만 원과 합치면 전체 손익은 −2만 원입니다. 처음 100에 사서 마지막 99에 판 계산과 일치합니다. 이미 정산된 누적액을 최종 매매차익에 다시 더하면 같은 손익을 중복 계산하게 됩니다.


마지막 수익이 같아도 필요한 현금은 다릅니다

둘째 사례에서 A 경로는 100→99→101이고 B 경로는 100→90→101입니다. 승수 1만 원, 1계약이면 최종 총손익은 모두 1만 원 이익입니다. 하지만 B 경로는 중간에 10만 원 손실을 정산해야 합니다. 그때 필요한 담보와 현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101로 돌아오기 전에 포지션이 끝날 수 있습니다. 끝점이 같다는 사실은 자금 부담까지 같다는 뜻이 아닙니다.

중간 손실을 사업의 다른 자산 가치 상승으로 상쇄하고 있어도 현금을 바로 꺼낼 수 있는지는 별도 문제입니다. 아직 팔지 않은 곡물이나 장기 보유 자산의 평가이익은 선물 계좌의 당일 납입을 자동으로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헤지 설계에는 최종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자금이 나가는 날짜와 들어오는 날짜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현금 잔액만으로 사용 가능한 금액을 추정하지 않습니다

일일정산으로 이익이 들어왔어도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묶여 있는 담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화면의 총자산, 현금, 주문 가능 금액, 출금 가능 금액이 서로 다르게 표시되는 이유입니다. 이미 생긴 이익을 모두 출금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전에 다음 정산과 현재 증거금 요구를 확인합니다. 숫자의 명칭과 반영 시각을 읽는 것이 가격 계산만큼 중요합니다.

가령 처음 20만 원에서 정산 이익 3만 원을 받아 총자금이 23만 원이 됐더라도 요구 담보가 22만 원으로 높아졌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여유가 크게 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반대로 가격이 안정되어 담보 요구가 줄어도 그 감소분 자체가 거래 이익은 아닙니다. 자금이 잠기는 조건과 실제 가격 손익을 분리해 적어야 계좌의 변화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입출금과 거래 손익을 분리해 적습니다

장부에는 기초 잔액, 입금, 출금, 정산 손익, 수수료, 기말 잔액을 분리합니다. 계좌에 20만 원을 더 넣어 잔액이 늘어난 것은 투자 이익이 아닙니다. 정산으로 이익을 받았지만 수수료와 출금 때문에 잔액이 줄 수도 있습니다. ‘어제보다 잔액이 늘었나’만 보는 방식은 거래 성과와 자금 이동을 섞으므로 별도 칸으로 관리합니다.

정산가격의 명세와 계좌 내역을 대조할 때는 계약 수, 매수·매도 방향, 당일 신규·청산 내역도 확인합니다. 하루 중 여러 번 거래했다면 단순히 전일과 당일 종가 차이만으로 모든 손익을 계산할 수 없습니다. 이번의 작은 예시는 같은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한 경우입니다. 구조를 먼저 익힌 뒤 실제 거래명세의 각 현금흐름을 해당 거래와 연결해 읽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기

가상 승수 1만 원인 선물 1계약을 50에 매도했습니다. 정산가격이 첫날 52, 둘째 날 49라면 각 날 손익과 누적 손익은 얼마인가요?


정답과 풀이 펼치기

매도 포지션의 첫날 손익은 (50−52)×1만 원=−2만 원입니다. 둘째 날 손익은 (52−49)×1만 원=+3만 원이고 누적은 +1만 원입니다. 처음 50과 마지막 49의 차이로 구한 이익 1만 원과 같습니다.


오늘 기억할 내용

일일정산은 손익을 반영하는 절차이며 포지션 청산과 다르다.

일별 손익의 합과 진입부터 종료까지의 총손익을 대조한다.

같은 최종 손익이라도 중간 경로의 현금 부담은 다르다.


관련 위키

현금흐름

결제일

수익률

매매 수수료


출처와 기준일

CME Group — Mark-to-Market

CFTC — Economic Purpose of Futures Markets

CME Group — Position and Risk Management

자료 확인일: 2026-10-30. 별도 표시가 없는 숫자와 만화 속 상황은 학습용 가상 예시입니다. 계약 명세·결제·증거금 조건은 상품과 중개회사별 공식 안내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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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입문 전체 목차 · 8개 챕터, 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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